[인물탐험] 보건 의료 NGO 사단법인 로즈클럽인터내셔널 회장 유인협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2/02 [16:05]

[인물탐험보건 의료 NGO 사단법인 로즈클럽인터내셔널 회장 유인협

 

사단법인 로즈클럽인터내셔널(회장 유인협)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네팔과 필리핀에서 의료와 교육, 급식을 통해 봉사하는 보건의료 NGO.

 

 

2일 낮 점심시간대를 이용해서 유인협 로즈클럽인터내셔널(RCI) 회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유인협 회장은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신일병원 대표원장으로 있으면서 매년 한두 차례씩 로즈클럽 봉사단을 이끌고 네팔, 필리핀에 날아가 의료, 교육, 급식 봉사를 해왔다.

 

로즈클럽인터내셔널이 네팔에 세운 병원은 현지에서 손꼽히는 의료 서비스 병원으로 자리잡았다.

 

로즈클럽은 후원자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후원을 통해 네팔과 필리핀에서 학교(소망아카데미)와 병원(-네팔친선병원/티미병원과 아미사진료소)를 도와왔습니다. 여러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입니다

 

로즈클럽은 1965년 미국 출신 로비슨 의료선교사와 유재춘 목사, 박종철 신경정신과의원장을 주축으로 한 뇌전증 환자 치료 모임으로 출발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1974년 사단법인으로 승격됐고, 1985년 해외사업부를 신설하여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에 뇌전증 치료 의약품을 지원했다.

 

1990년 네팔 들라카 마을에 가우리상카병원을 설립하여 간호사를 파견하는 등 30여 년째 네팔과 필리핀에 의료와 교육봉사를 해오고 있다.

 

2014년 국내 사업과 별도로 해외사업부를 사단법인 로즈클럽인터내셔널로 독립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네팔 소망아카데미 학교와 -네팔친선병원 티미병원’, ‘필리핀 아미사진료소등이 그동안 이룬 성과다.

 

▲ 오른쪽부터 조영관 도전한국인본부 대표, 유인협 로즈클럽인터내셔널 회장. 류동선 양복명인,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 ©

 

코로나로 전 세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에서도 사랑 나눔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2월 네팔 티까풀 병원에 KOICA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산부인과 초음파기기와 C-arm X-ray 기기를 설치하고 코로나 19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현재 네팔의 신규확진자 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 19 감염 위험속에 있기 때문에 코로나 관련 방역 물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로즈클럽에서는 네팔 티까풀 시와 티까풀 병원에 KOICA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마스크, 손 소독제, 진료용 장갑 등과 같은 방역 물품을 대량 지원했다.

 

2020년 11월에는 네팔의 어린이 환자 2명, 혈액암을 앓고 있는 아이와 요로비뇨기과 수술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치료비를 전달했다.  

 

2020년 10월에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의 심각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까비떼 주에 위치한 한-필리핀 친선병원에 N95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페이스 실드, 알콜 소독제, 멀티미타민제 등 코로나 19 대응물품을 지원했다.  

 

2019년부터 KOICA 민관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네팔 티까풀지역 보건의료역량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인협 회장은 로즈클럽에서 20년 넘게 의료봉사를 해오고 있다. 의료보건 NGO로 규모는 작지만 회원들의 열정은 뜨겁다.

 

로즈클럽은 해외 봉사를 나갈 때 돈으로만 아니라 몸으로 뛰는 봉사를 한다. 보건의료특화 NGO로 후원자 상당수가 보건 의료 현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봉사단을 모집하면 의사들이 자발적으로 의료, 구호용품을 챙겨가지고 출발한다. 소수 직원을 제외하고는 왕복 교통비부터, 현지 숙식 포함 체류경비 전액을 100% 봉사단원들의 자기 주머니로 충당한다.

 

병원장으로 내원 환자 진료와 경영에만 전념하기에도 모자랄 판에 유인협 회장은 왜 그토록 해외봉사에 열정을 쏟는 것일까?

 

기독교 신앙인으로써 제게 주어진 달란트(의사)를 의료봉사의 도구로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로즈클럽은 해마다 네팔의 보건 의료인 등을 한두 달 체류일정으로 한국에 초청하고 모든 경비를 지원한다.

 

네팔인 유학생을 선발하여 한국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학비와 체류비를 지원하는 일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 중에서 몇 명은 모국 네팔로 돌아가 대형 교회 목사로 활동하고, 또 번듯한 회사의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도 있다. RCI의 지원을 받은 한 네팔청년은 광운대학교 교수가 된 케이스도 있다.

 

유인협 회장은 더 많이 더 자주 해외 봉사를 나가고 싶지만 병원일로 바빠 시간을 낼 수 없어 아쉽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해외 봉사를 여러 번 다녀왔지만 진료만 하다 왔다면서 현지 관광은 꿈도 못 꿨다고 털어놓았다.

 

인터뷰가 끝나갈 즈음 유인협 회장은 네팔어로 된 삶의 희망 책자를 기자에게 건네주었다.

 

로즈클럽이 발행한 32P 소형 책자로 네팔인을 위해 한국 생활에 알아야 할 일종의 가이드북이었다.

 

유인협 회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자기 주머니를 털어 국경 넘어 네팔, 필리핀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떠나기 위해 코로나가 끝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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