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험] 봉사, 연주, 작사, 노래하고 영화까지 찍은 낭만치과의사 이영만 박사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6/09 [14:59]

[인물탐험] 봉사, 연주, 작사, 노래하고 영화까지 찍은 낭만치과의사 이영만 박사

 

이런 의사 또 있을까! 서울 은평구 지하철 3호선 불광역 6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은평치과 원장 이영만 박사는 팔방미인의 재주를 지닌 낭만치과의사다.

 

 

치과를 운영하면서 지역 봉사활동을 습관처럼 하고, 시인, 수필가, 시니어모델, 색소폰 연주, 작사가, 가수에 영화까지 찍었다. kbs 진품 명품에 출연했을 정도로 골동품, 미술품에도 관심이 많다.

차고 넘치는 감성을 글로 풀어내면 가슴을 파고드는 시와 수필이 되고, 심금을 울리는 노랫말 가사가 된다.

등단 시인으로 '어머니 그리워 그리워', '엄마의 노래' 등 시집을 4권 냈다. 작사도 국민 가수 남진의 '모정', 강진의 '족두리봉', 서지오의 '오늘밤에', 강유정의 엄마의노래30여 곡이나 했다. 송대관의 신곡 '덕분에'도 이영만 박사가 가사를 썼다.

1인 다역으로 하는 일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그의 본업은 치과의사다. 치과진료가 최우선이다. 그의 뛰어난 손기술은 섬세함과 정교함이 요구되는 치과의사로써 큰 장점이다.

이영만 원장은 또한 발명가다. ‘응력분산형 임플란트 고정체등 임플란트 관련 특허를 5개나 보유하고 있다.

치과 전문의 관련 자격증도 열심히 땄다. 통합치과 전문 임상의, 임플란트 인증의 자격증, 심미보철, 턱관절 인증의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

그림과 사진도 취미 차원을 넘었다. 치의 미전 공모전 1(2013)에서 그림으로, 2(2016)에서 사진으로 입선하였다.

현재 위치에 자리 잡은 치과의원을 이전하지 않고 18년째 우직하게 한 장소에서 계속 운영하고 있다.

이영만 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이웃사랑 나눔과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경찰발전위원장, 경찰서운영위원회 회장, 은평문화원 부위원장, 은평라이온스클럽 지역부총재(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해오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은평지회장직은 6년째 맡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기획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이사장 이선구)는 소외계층을 꾸준히 후원해온 이영만 원장에게 2018년 착한사업장 현판을 전달했다.

이영만 원장은 서울 지하철 불광역 부근에 20127층짜리 메디컬 빌딩을 지어 소유하고 있다. 처음 입주한 사람들에게 9년 동안 임대료를 올리기는커녕 오히려 사정이 어렵다는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내려 받고 있다.

반값월세 첫 착한건물주로도 널리 알려졌다. 코로나 사태로 온 국민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영만 원장은 20203월 자신이 소유한 건물에 들어있는 세입자들의 월세를 50%이상 깎아줘 화제가 됐다. 1500만원이나 되는 큰돈을 받지 않겠다고 양보한 것이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렵잖아요" 짧게 던지는 이 말이 가슴에 찐하게 다가온다.

그가 하는 일이 최근에 하나 더 늘었다. 시니어 모델이다.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 모델이지만 패션쇼에도 참여했다.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정이지만 출연 요청을 받으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가 무대에 오른다.

2021226일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오드리인호텔 앞 광장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며 국내 최초로 장애인이 직접 참가하는 패션쇼 제주에서 쏘아 올린 희망의 빛, 한라에서 백두까지가 언택트 랜선쇼로 열렸다.

이날 공연은 패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로 코로나 감염 공포에 추위까지 겹친 악조건 속에서도 이 날 5세부터 80세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레드카펫이 깔린 런웨이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영만 낭만치과의사도 뜻깊은 이 날 행사에 초대 가수로 출연하였다. 이영만 원장은 행사 막바지에 트롯가수로 무대에 올라 자신이 작사한 노래 바람같은 사랑을 열창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치과의사, 시인, 가수, 발명가, 작사가로 한 번 뿐인 인생을 나게 사는 이영만 박사의 활동 영역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넓어지고 있다.

1958년생 이영만 박사는 영화(제목:1958)까지 찍었다. 1958년 개띠 베이비붐 세대들의 희로애락과 꿈을 그린 영화로 추석에 맞춰 개봉 예정이다.

2018년 초연한 대학로 연극 오팔주점(극본 및 감독 장기봉)을 모티브로 각색한 작품으로 한국시니어스타협회 김선 대표와 시네마테크 충무로 김문옥 감독이 공동제작을 맡았다.

영화 ‘1958’에 이영만 원장도 김선, 박노철과 함께 주연 가운데 한명으로 출연하여 202125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이영만 박사 촬영은 치과 진료시간과 겹치지 않는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시간을 주로 활용한다. 321일은 하루 종일 촬영에 매달렸다.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장소를 계속 옮겨가며 촬영하다보니 몸이 녹초가 되었다.

자조적으로 하는 말로 돈도 도 기댈 곳도 하나 없는 사람들을 일컬어 흙수저라고 한다. 이영만 박사도 흙수저 출신이다.

전북 완주에서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그는 13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 그렇다고 꿈마저 포기할 수는 없었다.

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치고 치과대학에 들어갔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흙수저소년이 모든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치과의사가 되었다.

비온 뒤에 땅이 굳고 젊어서 고생은 돈 주고도 못 산다. 이영만 원장은 일찍이 겪은 힘든 시절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

어려운 이웃을 따뜻한 가슴으로 손잡아 주고, 넘치는 감성으로 시와 수필을 쓰며, 색소폰 연주, 작사에 노래까지 맛깔나게 부른다. 시도, 가사도 그의 작품에는 어머니가 많이 등장한다.

어두운 밤하늘에~ 홀연이 뜨는 저별은~ 꽃같은 별이던가~~ 별같은 꽃이던가 ~~ 보릿고개 눈물고개 모질게 넘기시고~~ 흙이 좋아 흙에 묻혀 살던 어머니~~ 얼굴선이 아직도 고우신 어머니~~ 허리는 기억자로 굽으셨네~~ 모정에 슬픈 강물 가슴에 흘러 흘러~~ 눈물도 보석이 되었네~~ ~~ 많이 야위신 어머니~ 살아 계서서 행복해요~~ 아무리 불러도 포근한 당신에 이름이여~~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머니~~~

국민가수 남진이 부른 노래 모정의 가사 내용이다. 절절한 어머니 사랑으로 가슴을 적시는 이 노래의 작사가는 낭만 치과 의사 이영만 박사다.

이영만 원장이 작사한 노래 모정의 가사 내용을 보면 그의 어머니 사랑이 얼마나 각별한지 알 수 있다. 40세에 홀로되신 어머니는 올해 93. 이영만 원장은 어머니를 50년 넘게 모시고 있다.

낭만치과의사 이영만 박사. 그는 인생을 참 멋있고 맛있게 산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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