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험] 세계에서 주먹이 가장 빠른 무술인 박우용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6/06 [11:53]

 [인물탐험] 세계에서 주먹이 가장 빠른 무술인 박우용

 

세계에서 주먹이 가장 빠르고 고층아파트 계단을 엘리베이터보다 더 빨리 뛰어오르는 사나이가 있다. 회오리바람처럼 순식간에 주변을 쓸어버린다는 회오리박박우용 무술인이 그 주인공이다.

 

  

박우용 무술인은 권법동작 시범, 손끝으로 파인애플 찔러서 즉석 생과일주스 만들기, 호두 3001분에 손바닥으로 깨기 등 수많은 묘기를 선보이며 자기만의 독특한 무술 개발, 수련에 평생을 매달려 왔다.

그가 하면 뭐든지 최고기록이 된다. 설악산 오색약수에서 대청봉 정상까지 53분에 뛰어올랐다. 63빌딩 계단을 732초에 주파하고, 무역센터 꼭대기 층까지 556초에 완주했다. 한 발로 송판 한 장씩 격파해서 1초에 5장을 격파했다. 이 또한 세계기록이다.

TV에 출연해서 7cm 두께 얼음판 7장을 팔꿈치로 한 번에 격파하는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파트 1층에서 15층 눌러놓고 뛰어 올라가면 그가 엘리베이터보다 더 빠르거나 비슷하다. 팔굽혀펴기를 1분에 180번 한다.

야구배트 2개를 이마로 한방에 격파하고, 100원짜리 동전으로 맥주캔 10개를 한 개씩 맞춰서 15초안에 백발백중 관통시킨다.

바늘을 던져서 맥주캔을 뚫어버리는 정도는 식은죽 먹기다. 기술을 더 업그레이드하여 나무젓가락을 던져 맥주캔을 관통하는 신공을 펼친다. 한때 무술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0대 때 고향집에서 모래주머니를 매달아놓고 발차기 연습을 몇 번만 하면 자루가 터져 버릴 정도로 파괴력을 키웠다.

무술 연마와 도전을 취미처럼 즐기는 그는 요즘 스피드줄넘기 세계 최고 기록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30초 스피드줄넘기 세계 기네스 기록은 일본 여성이 세운 160회로 알고 있습니다.”

박우용이 이 기록을 깨겠다고 나섰다. 그의 줄넘기 평소 실력은 30초에 200회 이상으로 아직 공인 기록이 아니지만 이미 세계 기네스 기록감이다. 훈련기간도 얼마 안 된다.

일본여자가 기록 보유자라는 사실을 지난 6월에 처음 알았다는 그는 그 날 이후로 연습에 나선지 불과 4개월 사이에 200회로 끌어올렸다니 실로 놀라운 발전이다.

내친김에 박우용 씨는 한 가지 더 욕심을 냈다. 그것은 바로 3분에 1000번 이상 줄넘기 도전이다. 현재 이미 1000번을 넘어섰으니 이 또한 기네스 기록 공인은 시간문제다.

육상으로 치면 3분 줄넘기는 장거리 경주, 30초 줄넘기는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할 수 있다. 그는 단거리와 장거리에서 모두 세계 기네스기록에 도전하는 셈이다.

그는 세계에서 주먹이 가장 빠른 사나이다. 주먹이 빠르기로 유명한 세계프로권투챔피언이 1초에 7번 주먹이 나간다. 그는 이보다 더 빨라 10회까지 가능하다. 세계 기네스 기록을 공인 받기 위해서 그는 현재 주먹 빨리 뻗기 위한 최상의 근육 만들기에 나섰다.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내니까 온몸에 기가 집중하여 1분만 시범을 보여도 온 몸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질 정도로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

168cm57kg 체중을 40년째 계속 유지하고 있다. 허리사이즈 28인치로 왜소한 편이다. 그런데도 발, 이마, 주먹의 파괴력은 무시무시하다.

그의 무술 연마는 초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신의 집 과수원 나무에 달린 사과를 목표물로 발차기를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같은 반 남자친구 30명을 발차기로 상대하여 이긴 일도 있다.

중학교 1학년 때 태권도 체육관에 다니다가 나와서 지금까지 자기 방식대로 종합무술을 연구하고 있다. 무술 연마기간을 모두 합치면 50년이 넘는다.

그렇게 연마한 기술이 바로 그가 개발한 회오리 권법이다. 회오리바람 같이 순간적으로 쓸어버린다는 의미로 산에서 혼자서 연습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축지법과 장풍을 터득하겠다며 계룡산 동굴에서 한 달쯤 있다가 나왔다. 빈손으로 산에 들어가 생식으로 약초, 솔잎을 먹고 운동에 전념하다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집에 돌아왔다.

덩치가 작다고 그를 얕봤다간 속된 말로 뼈도 못 추린다. 중학교 2학년 때 계룡산 가는 길에 시비를 걸어오는 동네 건달 두 명을 순식간에 때려눕힌 경험도 있다.

원래 산악 마라톤을 했다. 어느 날 우연히 일간스포츠 신문을 보다가 국제 설악산 산악 마라톤 기사를 봤다. 그 내용을 보는 순간 망설임 없이 첫 도전을 했다.

1995년도 911일 오색 약수터 ~ 대청봉 ~ 비선대 ~ 뉴설악 관광호텔이 골인지점이었다. 출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면서 1위로 골인했다. 세계 13개국 1054명이 참여한 국제대회에 연습도 없이 무작정 참여하여 1등을 했으니 대단한 실력이다.

오색약수에서 대청봉을 거쳐 19km2시간 1655초에 내려왔다. 건장한 등산객들이 보통 4시간 코스인 오색 약수터에서 대청봉까지 그는 단 54분에 주파했다.

19 ~ 20살 때 격투기로 세계최고가 되고 싶었다. 체력 단련을 위해 아침마다 5km13분에 뛰었다. 아쉽게도 당시 격투기가 요즘처럼 활성화가 안 돼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뛰어난 무술 실력을 활용하여 개인 보디가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돌발 상황에도 내공에서 품어져 나오는 순발력과 스피드로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의 발차기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돌려차기 한 방으로 기왓장 70 ~ 80장을 격파한다. 허리 사이즈 27의 호리호리하고 왜소한 저 체격에서 저토록 무시무시한 괴력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쏟았을까? 스피드와 정확도, 파괴력의 완벽한 조화에 내공의 힘까지 가미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한눈팔지 않고 평생 운동만 전념했습니다. 한참 때는 발이고 손이고 너무 빨라서 제가 공격하면 아무도 방어를 못했어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남들이 보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왜 무술 연마에 목숨을 거는 걸까?

큰 목표가 아니더라도 한 가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여 도전을 이루었을 때는 뿌듯한 성취감을 느낍니다

물속에서 숨 오래 참기 또한 그는 인간의 한계를 이미 넘어섰다. 무협지 고수처럼 물속에서 싸운다면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끊임없는 연습으로 이룬 결과다

집에서 물속에 머리 처박고 연습을 해왔습니다. 물속에서 최고 기록이 530초까지 버텨 봤습니다.”

언제 어느 때나 준비 동작 전혀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잠수해도 230초에서 3분 정도는 숨 안 쉬고 버틸 수 있다니 1분도 버티기 힘든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으로 보인다.

어떤 도전이라도 그가 한 달만 마음 독하게 먹고 연습하면 새 기록이 나온다. 관악산에 가면 그만의 전천후 아지트(개인수련장)가 있다.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해서 무술을 단련한다.

그가 사는 집이 바로 관악산 아래에 있다. 서울 관악구 한동네에서 눌러 살고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 공기 좋고 산수 좋은 관악산 정기를 마시며 무술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그의 도전은 끝이 없다. 끊임없이 새로운 무술을 개발하고 모든 도전을 이루는 순간 더 높은 도전에 나선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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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mulnews.com/sub_read.html?uid=6554&section=sc77&sect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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