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인맥칼럼] (64) 누구냐? 꿈속에 나타나신 어머니의 음성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5/07 [13:34]

[김명수의 인맥칼럼] (64) 누구냐? 꿈속에 나타나신 어머니의 음성

 

가정의 달 5월이 오는가 싶더니 어린이날이 지나고 벌써 7일이다.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내 나이 어느새 60대 후반에 들어섰으니 세월 참 빠름을 실감한다.

 

 

부모님은 세상에 안계시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부모님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부모님을 현실에서 뵐 수는 없지만 꿈속에서라도 부모님이 나타나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마침내 그 소원을 이뤘다.

 

꿈은 4차원 세계. 잠자는 시간만 입국이 가능하다. 잠은 4차원 꿈나라로 가는 여권이다. 나에게도 여권이 있다.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만든 꿈나라행 여권이다.

 

밤이면 밤마다 꿈나라에서 지낸다. 어머니가 세상 떠나신지 올해로 10. 꿈에서라도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오늘밤에 나타나실까? 10년을 기다려도 어머니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사실 나는 꿈을 기억 못한다. 눈만 감으면 꿈을 꾸지만 눈을 뜨면 꿈을 전혀 기억 못한다. 기억력이 떨어지면서 생긴 변화다.

 

그런 나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꿈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짜릿했던 감동을 맛본 나의 꿈을 공개한다.

 

내가 밖에 돌아다니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밤늦게 집에 들어왔다. 잠이나 자야겠다는 생각으로 방에 들어가려고 방문을 열었다. 그런데 어두컴컴한 방안에 사람들이 많아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너무 어두워서 어떤 사람들인지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

 

도로 문을 닫고 돌아서는 순간 들려오는 음성. 누구냐? 깜깜한 방에서 새어나온 어머니의 짧은 한마디에 내 심장이 요동쳤다.

 

나는 대답했다. 나요.대답과 동시에 눈을 떴다. 내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다니! 생생하게 꿈을 기억하는 것도, 어머니의 목소리를 들은 것도 10년 만에 찾아온 기적이었다.

 

간절하게 원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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