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하루한마디] (22) 마음의 부자
나는 물질이 풍요롭지 못하다. 항상 쪼들리며 산다. 그런데도 나는 부자다. 가진 게 너무 많다. 나는 사람부자다. 국내외를 돌아다니면서 1000명이 넘는 사람을 인터뷰했다. 나는 시간 부자다. 은퇴세대로 남는 시간이 많다.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다. 대신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한다. 목표를 이루지 못해도 상관없다. 도전하는 자체로 만족한다. 나는 마음의 부자다. 서두를 이유가 없으니 조급하지 않고 여유가 있다. 나는 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도 않고, 남들을 의식하지도 않는다. 천하 재벌이 내 주변에 우굴 거려도 전혀 부럽지 않은 이유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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