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시 2편- 여수 방문

- 조영관 시인

조은비 기자 | 입력 : 2020/01/26 [23:39]

 

▲ 여수에서 떨어진 동백꽃을 든 사진(조영관 시인)  © 챌린지뉴스

 

동백꽃(1) - 겨울에 피는 꽃이 아름답다.

- 조영관/시인

 

빨갛고 화려한 꽃

동백을 참 좋아 한다.

 

동백은 푸른 치마폭에 숨겨져

수줍은 듯이 붉디붉은 꽃잎으로 피어난다.

 

산이 외로워 보일 때 홀로 피는 동백 꽃

꽃들이 지고 난 추운 겨울에만 붉게 피어난다.

 

눈을 녹아내리게 한 동백의 붉은 꽃잎은

마음속에 불타는 연정을 품고 있다.

  

동백꽃은 한 겨울에만 피어난다. 

겨울에 피는 꽃이 아름답다. 

 

 

▲ 여수에 있는 동백 꽃 나무 사진   © 챌린진뉴스

  

  

동백꽃(2) - 홀로 사랑

- 조영관/시인

 

마른 나뭇가지에서 꽃을 피우는

평범한 봄꽃이 아니다.

 

동백은 푸른 잎 속에서

혼자 피어나는 겨울 꽃이다.

 

붉게 활짝 피었다가

가장 아름다운 때에 통 꽃째로 뚝 떨어진다.

 

'나는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꽃말을 남긴채

이루지 못한 연인의 애달픈 전설을 갖고 있다

 

눈 속에 핀 동백은 비장한 마음을 품고

겨울마다 홀로 사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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