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인물열전] 조영관편 (3) 부모를 보면 그 자녀를 알고, 자녀를 보면 그 부모를 안다

김명수기자 | 입력 : 2020/01/18 [11:17]

  

▲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대표. 질문을 자주하라. 작은 습관이 성공을 만든다. 자존감을 높여라. 조영관 대표의 자녀교육법이다.    ©챌린지뉴스

  

[김명수의 인물열전] 조영관편 (3) 부모를 보면 그 자녀를 알고, 자녀를 보면 그 부모를 안다

  

도전한국인본부 조영관 대표는 슬하에 두 딸이 있다. 필자는 조영관 대표를 10년째 밀착취재하면서 두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물론 필자가 두 자녀를 직접 만나본적도 여러번 있다. 미래가 촉망되는 재원으로 인터뷰도 했다.

 

조영관 대표는 남들 앞에서 자녀 얘기를 좀처럼 꺼내지 않는다. 그러면서 남들의 자녀는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격려한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을 아낌없이 퍼붓는다. 하지만 무조건 칭찬이 아니다. 앞만 보고 달리는 1등만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가 하는 칭찬은 다양하고 색다르다. 성적은 다소 뒤쳐질지라도 노력하는 사람에 더욱 주목하고 높은 점수를 준다. 한두번 실패를 할지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말로만 하는 칭찬이 아니라 그런 학생, 젊은이들을 발굴해서 시상도 한다. 내 자식이 소중하다면 남의 자식도 소중하다.

겉으로 내색은 하지 않지만 필자는 조영관 대표가 얼마나 두 자녀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대견스러워하는지 잘 알고 있다. 조은비, 조은샘. 세상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두 딸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흐뭇해하는 딸바보 아빠의 얼굴에 환하게 피어오르는 미소와 행복감이 넘쳐흐르는 순간순간을 필자는 수없이 봐왔다.

 

문뜩 옛 속담이 떠오른다. 부모를 보면 그 자녀를 알 수 있고, 자녀를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 조영관 대표가 그 대표적 사례다. 그는 자녀교육을 어떻게 할까? 조영관 대표에게 직접 들어봤다.

 

질문을 자주하라- 멘토링(Mentoring)을 활용하라 

멘토링이란 말은 그리스 신화에서 찾을 수 있다. 그리스 왕국의 왕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나가기 위해 가장 친한 친구에게 아들 텔레마쿠스를 맡겼다. 그 친구 이름이 바로 멘토(Mentor). 멘토는 오디세우스가 전쟁에서 돌아올때까지 그를 훌륭한 인물로 길러 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질문하는 것이다. 주입식 교육은 지름길로 갈수는 있지만, 질문법으로 가는 것이 자녀들에게는 효과적이고 동기부여와 생각주머니를 키우는 효과가 있다. 자녀의 공부와 미래의 올바른 사회인으로 만들기 위하여 특히 필요하다. 꿈과 도전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공부를 강요하기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될지? 꿈을 어떻게 만들어야할지에 대해서 자주 말했다.

 

작은 습관이 성공을 만든다.

서양에서는 아이들도 자기가 용돈을 벌어서 사용하는데 우리는 대학 다니는 자식에게 술값까지 대준다. 그러다 보면 경제 관념은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 대학 나오고서도 좋은 직장 생길 때를 기다리며 부모에게 기대는 캥거루족이 되고 있다. 처음부터 길을 잘못들인 것이 분명하다. 어렸을 때부터 용돈을 정기적으로 주고 관리하도록 하는 연습을 가르쳐야 하고

애들이 기대이상의 것을 요구 할 수 있을 때 적절하게 타협하거나 설득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조건 떼쓰면 사준다는 생각을 가진 후부터는 어린이들이 독립심은 없어지고, 커서도 부모에게 손 벌릴 때마다 주면 앞으로 더 큰 고생을 하게 된다.

부모의 작은 관심과 행동은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자녀를 성공 시키려면 작은 습관의 씨앗을 뿌려야 한다.

 

둘째딸 조은샘은 대학에 다니면서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끊이지 않고 하고 있다. 용돈을 스스로 벌어서 쓰고 부모에게 의지 하지 않으려는 기특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은샘이가 어린시절 아빠인 내게 선물을 해준게 기억난다.

 

내가 신발을 벗고 서있는 동안 지인들과 이야기하는 도중에 구멍난 양말을 가려주기 위해 내 발을 밟고 서있기도 했다. 그 후 아빠 생일에 양말을 선물로 사준 지혜도 가지고 있다.

 

자존감을 높여라. 

우리 가족은 자주 용산 미군부대를 방문하여 한국 속의 미국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자녀들이 외국인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외국 대사관들과 미군들에 대한 친선문화 기여를 통해서 한미연합사령관이 수여하는 상()을 내가 속한 협회에서 수상하였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미군부대 출입증을 발급해주는 업무를 하게되고 미군부대 출입증을 갖게 되어 언제든 출입이 가능해서 축제나 행사때 종종 방문했다.

 

우리가족은 나만을 제외하고는 음악적 재능이 있어서 아내는 기타를 잘 치고, 큰 딸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수준급이고, 둘째딸은 플롯을 잘 다룬다. 그래서 모임에서 가족공연도 한적이 있다.

 

둘째딸 은샘이는 어려서 가족들을 모아 놓고 여러가지 미션을 주고 진행하는 방송국 PD

사회자의 역할을 종종했다. 어려서부터 방송의 끼가 보였다. 언어표현을 재미있게 몸짓도 함께 하는 활동감도 보였다. 공부이외에도 다양한 사회활동과 봉사활동의 경험이 많다.

어린시절부터 지역 오케스트라단에 가입하여 플룻연주로 여러 곳에 봉사활동을 다녔다. 특히 조은샘은 유럽 에딘버러 축제에도 참여하고 연주를 한 경험들이 세상을 바라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어려서 연습한 글쓰기가 도움이 되어서인지 유명 어린이 신문에 동시도 실렸다. 초등학교 4학년때 쓴 동시를 소개한다.

 

 

                        [모임에서 가족공연 모습(중앙 조은샘)]   

 

 

밤하늘

- 조은샘

 

날이 저문다.

해가 서서히 내려 앉는다

그 뒤로 기다리던 달이

서서히 떠오른다

달의 친구 별들도

고개를 내밀어 금빛을 뿜어낸다.

 

날이 저문다.

초록 초록 빛나는 별들은

새록 새록 자는 우리들의 지킴이

달님아, 이리와서자렴

달님의 잠자리도 만든다.

 

 

  

조은샘이 중학교때 쓴 시를 소개한다.

  

너잖아

- 조은샘

 

내 맘이 내 맘대로 안 될 때

이런 나에게 실망했을 때

'괜찮아'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너잖아

항상 믿어주고 들어주는.

 

아무도 곁에 없는 것 같아 슬픈 날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 날

있잖아

조용히 들어주고 품어주는.

 

세상모두가 들어주지 않아도

더 멋진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는

나잖아

할 수 있다는 걸 믿으니깐 기대되.

 

)유관순열사기념회에서 주관하는 국립현충원,서대문역사박물관에서 문화체험,환경봉사를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봉사 소감문을 작성한 것이 '최우수상'에 선정되는 기쁨도 얻었다. 청소년 시절에 받은 작은 칭찬과 격려가 인생이 변화 된 씨앗이 된 사례는 많다.

 

 

은샘이는 감정폭이 커서 연기에도 관심이 많아 연기학원도 다닌 경험이 있다. 누구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친절하고 웃음을 전할 수 있는 대범함도 있다. 두 명의 딸중 둘째인 은샘이는 약간은 언니의 그늘에 가려져 있긴하지만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다말이 더욱 실감날 정도로 여러가지가 좋아지고 있다. 얼굴도 더욱 갸름해지고, 작은 키가 좀더 커지고 어엿한 숙녀가 되어가고 있다.

 

첫째딸 조은비는 특히 언어에 소질을 가졌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용산에 있는 미군부대에 자주 놀러갔을 때 외국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놀면서 영어에 대한 갈급함과 필요함을 스스로 느낀 것이다. 그래서 학습이 아닌 실생활에서 필요한 교육이라는 것을 미리부터 깨달아서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가졌다.

중학교때 영어로 된 전자책을 출간하였고, 그래서 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서울대 사범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갔다. 영어와 독어, 스페인어를 수준급 대화가능하며, 미래의 교사로서 한 걸음씩 배우고 있다.

2명의 자녀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서로 다른 색깔과 개성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족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조은비,심영미,조영관,조은샘]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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